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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면 몸에서 냄새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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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22-12-30 16:06 41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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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찐 것 같아 체중계에 올라가보면 몸무게에 변화가 없어 안도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때 긴장을 늦추거나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몸에서 살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기 때문. 갑자기 살이 찌기 전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엇이 있을까?
살이 찌면 체취가 심해진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생기면 피부와 장기 사이에 축적되며 각종 신호를 보낸다. 혀는 물론 심부볼에 지방이 늘어 음식을 먹을 때 혀나 볼살을 자주 깨물게 되고, 기도에도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코골이가 심해진다. 살이 찌면 체취도 심해진다. 이유가 뭘까? 이것은 바로 아포크린샘에서 나는 땀 때문이다.
살 찌면 암내 심해지는 이유
신체의 땀샘은 크게 에크린샘(Eccrine gland)과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으로 나뉜다. 우리가 흘리는 대부분의 땀은 에크린샘에서 나온다. 이는 전신 곳곳, 피부 전반에 존재하는 땀샘으로, 교감신경계의 신호를 받아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99%가 수분, 나머지 1%가 나트륨, 전해질 등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냄새가 거의 없고 증발이 잘 된다.
반면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등 한정된 부위에만 분포돼 있는 땀샘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대뇌피질이 땀 분비에 관여하게 된다. 아포크린샘은 피지샘과 출구가 같아 여기서 분비된 땀은 지방 성분, 피지 등과 결합하여 나온다. 이런 물질들이 피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특유의 불쾌한 땀 냄새가 난다.
지방이 많은 식사를 장기간 계속하면 지질 분비가 증가해 땀 냄새가 심해진다. 특히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사를 즐겨 하면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져 특유의 시큼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땀 냄새가 심하다면 먹는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살찌면 발 냄새 심해지는 이유
살이 찐 사람은 발 냄새가 나기 더욱 쉽다. 발에 살이 쪄 발가락 사이 공간이 줄어들면서 통풍이 안돼 습기가 더 잘 차기 때문이다.
발에는 원래 습기가 잘 차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땀으로 약해진 각질층이 세균에 감염되면, 이 세균들이 발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에 감염되면 그 냄새가 더 심할 수 있다.
평소 목욕할 때 발가락 사이와 발톱 속까지도 꼼꼼하게 닦고 건조해 주어야 하며, 땀이 차지 않는 소재의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증상 없애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없애야"
살이 쪄서 체취가 심해졌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살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살을 빼겠다고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으면 입에서 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으면 부족한 에너지를 메우기 위해 지방산을 연소하는데, 이때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혈중 케톤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에서 아세톤 냄새가 난다. 이를 예방하려면 소량의 탄수화물이라도 매일 섭취해야 한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52761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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