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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이 근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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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20-08-31 15:09 1,068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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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조절해야 합니다"
"비만은 만병의 원인입니다"
건강 검진을 받았거나 혹은 체성분 측정 결과 ‘과체중’ 이상이 나왔다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특히 최근에는 종일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움직임이 적고, 잦은 회식과 더불어 밤늦게 야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인해 복부 비만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복부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건강의 적신호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또한 체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동맥 경화가 포함된다. 복부 비만은 이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에도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과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며, 복부 비만 예방법은 무엇일까?
△ 배가 나오면 나를 앞으로 잡아당긴다
지구상의 모든 것은 중력을 받는다. 뱃살도 마찬가지다. 복부가 나온다는 것은 몸의 기둥인 척주를 중심으로 몸이 앞으로 나온다는 것이며, 이때 척주에는 전·하방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가해진다. 이는 허리 디스크의 압박을 추가적으로 증가시키고 앞으로 꺾이게 해, 결국 허리 근육의 과긴장과 척주의 관절 압박으로 불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아무것도 안 하고 똑같이 서 있더라도 배가 나온 사람은 이러한 압박을 서 있는 내내 받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 근육의 균형을 망가뜨린다
척주의 커브변형과 관절 압박은 허리 근육의 과긴장과 복부 근육의 약화를 가중한다. 요추(허리 부분의 척주)는 항상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비만으로 인해 이를 지지하는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불편함이 더 커지게 된다. 이러한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세 개선과 더불어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편한 자세만 추구한다면 약해진 근육은 더 약해지고 긴장된 근육을 더 긴장되는 악순환이 생겨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 허리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 등의 변형도 온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복부는 척주를 앞으로 당기고 무게 중심을 전방으로 쏠리게 한다. 이렇게 되면 다른 부위에서 ‘보상’이 일어난다. 여기서 ‘보상’이란 무게가 앞으로 쏠렸을 때 흐트러진 무게 중심을 바로 잡기 위하여 뒤쪽으로 무게를 옮겨주는 것이며, 등을 앞으로 숙여주는 행위를 말한다. 등의 구부정함은 자연스럽게 어깨 말림을 유도하고 결국 머리가 전방으로 향하게 되는 일자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복부 비만일 때 허리의 불편감과 더불어 목, 어깨 쪽의 뻐근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이다.
△ 복부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필자를 찾아오는 회원들은 대부분 운동을 하지 못해 체중이 늘었다고 한다. 그로 그럴 것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됨에 따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하는 시간이 많아져 활동 대사량은 줄어드는데 음식 섭취량은 그대로이거나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체육시설의 운영 중단 및 운동모임 등도 연기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체중이 늘어날 확률은 더 커질 테니 지금 보다 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집에서 운동 영상을 보고 홈트레이닝도 하며, 먹는 것도 조금씩 조절해보면 어떨까?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코로나19를 이겨낼 때까지 복부 비만을 막아주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04807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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